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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3 중앙신인문학상] 류순태 당선소감
얼마 전에 이사를 하느라 신경을 써서 그런지 요 며칠 사이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다. 벌써 몇 번째 이사인가! 짐 정리를 미루다 보면 미처 풀어보지도 못한 짐을 가지고 이사를 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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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2중앙시조대상]첫 마음으로 詩의 집 짓겠다
혼자만의 열병인 줄 알았습니다. 눈이 부실 때면 눈을 감았고 마음이 헐거워질 때는 빗장을 고쳐 걸기도 했습니다. 그러나 그 넘쳐나는 그리움을 감당 못해 뜬눈으로 쓰고 또 지운 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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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당선소감]"견딜 수 없던 그런 것들이 시를 쓰게 해"
"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엇을 하십니까? -나 자신을 견딥니다."-E M 시오랑 대학 다닐 때 한 교수님은 늘 강조하셨다. "삶을 향유해라." 만져지지 않는 말이었다. 몸으로 감지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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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당선 소감] 채향옥씨 "아무 준비 없이 길위에 선 느낌"
밝은 햇살 속에 갇혀 온 몸이 캄캄하다. 한없이 오그라드는 육신 속으로 거미 한 마리가 기어간다. 무섭다. 누구나 준비할 틈도 없이 길 위에 서는 것이리라. 빈손을 다잡아 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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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신인문학상] 평론 부문 당선소감
기쁘다. 이 말을 해놓고 보니, 갑자기 아득해진다. 그렇게 기다리던 것이 내게 왔는데, 기쁘다는 말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. 머리속이 텅 비는 느낌이다. 꾸밈을 모르는 솔직함이 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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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0년 신춘중앙문예 평론부문] 당선소감
나는 예전부터 문학하는 것을 십자가를 지고 늪으로 걸어 들어가는 행위라고 생각해 왔다. 패배가 예정된 전투에 나선 군인처럼, 문학하는 사람은 승리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싸울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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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0년 신춘중앙문예 시 당선소감]
별을 털며 집으로 가는 퇴근길은 아름다웠다. 지친 몸에서 빠져나온 사내는 앉은뱅이 책상에 앉아 연필부터 깎곤 했다. 연필심처럼 생각이 올라오면 그것을 공책에 옮겼다. 사내의 왼손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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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26회 중앙독서감상문 입상자 수상소감] 개인 최우수상
국내 최고 권위의 '제26회 중앙독서감상문' 입상자가 결정됐다.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영풍문고 주관,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▶초등학교부 2만2천7백12편 ▶중.고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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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99년 신춘중앙문예 단편소설]이혜진씨 당선소감
쉰을 넘긴 보살은 신산한 삶의 여정을 거친 듯 몹시 피곤한 낯빛을 하고 있었다. 그러다 상춘객들의 발길에 묶여버린 도로 위에서 그이는 슬몃 내 손을 잡으며 이랬다. "도착하면 나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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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IE대축제]대상 탄 포항 상대초등학교
"와 - , 상대초등학교 만세!" 국내 최초로 오는 26일 한양대에서 열리는 '전국 NIE 대축제' 공모전 부문에서 경북포항시 상대초등학교 (교장 한창희)가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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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IE대축제]공모전 大賞 상대초등교 활동사례
"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열성으로 똘똘 뭉친 선생님들이 학교마다 이렇게 많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. " "꽉 닫혔던 교실 문들이 활짝 활짝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. " 산더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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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 가작-이성일씨 당선소감
언어는 존재의 집이다.육체가 영혼의 집이듯 언어는 내가 나의모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집이고 육체다.부딪치면서 딱딱해지고거칠어지고 그래서 더욱 견고해지는,때론 감옥처럼 그 견고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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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 최우수 수상소감-중.고등부
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의 숲과 함께 익어가는 가을의 정경은 한 편의 시를 떠오르게 합니다.아름다운 계절에 먼저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.『죽은 시인의 사회』라는 책을 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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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조 당선소감
나는 한때 안데르센 같은 동화작가를 꿈꾸며 밤새워 동화를 써서는 신춘문예에 응모했었다. 그러나 결과는 번번이 실패였고(본선에 든 적도 있었지만),그것은 내 마음이 순수하지 못한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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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 당선소감-한혜영씨
실로 노곤한 꿈을 꾸었다.매일밤 그 꿈 속으로 숱한 나비떼들이 팔락팔락 날아다녔다.모두가 아름다운,그러나 정작 잡고보면 나비의 나래는 어김없이 상해 있었다.그렇듯이 나는 언제나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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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편소설 당선작 윤인수씨 당선소감
열아홉 살 때까지 나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.그렇게만 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테고,걱정없이 소설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.대학 입학 시험을 치르기 직전에야 나는 하나의 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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下.기차를 타고건넌 둥지하나
민효母:이살 가야 할까봐요.이 동네만 무슨 딴 세상 같아요. 민효父:여편네가 배가 불러 무슨 소릴 하는 게야.이만한 동네없어.(민효에게)외상값 받아 왔니. 민효:사장을 못 만났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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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 최고의 영화배우 안성기
영화배우 안성기가 본사가 실시한 전국규모 설문조사에서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로 평가됐다.일반인들은 인기와 연기 모두에서 그를최고로 꼽았고 문화예술계 교수와 평론가 대상의 전문가 설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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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원봉사 競演 사랑의 대축제
「변화를 만드는 날」-. 지난 92년2월29일 美 유에스에이 투데이紙의 주말판 자매지인 유에스에이 위크엔드 지가 일일 자원봉사 경연대회를 처음 개최했을 때 그 신문은 그날을 이렇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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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3회 미술대전 대상 이성구씨
『제가 판화부문의 첫 대상을 받게돼 큰 영광입니다.우선 지도해주신 여러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판화연구와 작업에 분발하라는 격려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.』 올해 大韓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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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춘 중앙문예 평론부문 당선 유지현씨 당선소감
우선 당선의 기쁨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.당선은 내가 장차 해내야 할 몫을 미리 축하받는 자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.당선과 축하의 의미가 완료되는 지점은 아직 멀다. 애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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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20회중앙독서감상문 국교부단체상 서울소년의집 안상영교감
중앙독서감상문 응모에서 단체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. 2천명에 가까운 우리 어린이들과 40여명의 선생님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. 우리 학교에서는 글짓기 교육의 비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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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20회 중앙독서감상문 개인상 국민학교부 박아영양
올해는 책의 해로서 제가 입상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랍고도 벅찬 마음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작년에도 그 수많은 응모자중 장려상을 탔었지만,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았는데 뜻밖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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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조 당선소감 박명숙
시조 쓰는 법을 중학교 2학년 때 국어선생님께 배웠다.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. 답사지 별로 기행 연시조를 지어 전교생 앞에서 릴레이식으로 작품을 발표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. 그뿐,